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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Self Reflection - 2주간의 코드스테이츠 라이프

 

왜 나는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했나?

 

일댠 맘먹은 이상 빨리 뛰어들지 않으면 흐지부지 돼버리는 게 내 성격인지라 내가 부트캠프를 알아본 시점에서 가장 빨리 시작하는 과정인 코드스테이츠가 가장 눈길이 갔다. 그래서 알아본 결과, 취업이 이뤄진 후에 소득 공유 의무가 발생하므로 당장은 납부해야 될 교육비가 없다는 점, 리모트로 모든 과정이 진행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6년 차 경기도인으로 살면서 2년반의 압구정 출근으로 심신이 지쳤던 나는 도저히 강남에 있는 부트캠프를 다닐 용기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가장 울화통 났던 시기가 구호선 타고다닐 때 였던 듯

 

막상 할려니 걱정이 밀려와...

 

'평생을 수포자로 살아온 패션디자인과 졸업생인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수백 번 던졌던 것 같다. 하지만 경험하지 않고서 걱정을 해봤자 해결책이 절대 나오지 않기에 그냥 인생 뭐 있어 다 견딜 만큼 인 거지라는 생각으로 던졌던 것 같다. 그렇게 코드스테이츠 면접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였고 합격 이메일을 받게 되었다!

 

 

마음에 새깁시다!

 

 

그래서 2주간 어땠냐고?

 

내가 수학잼병인게 너무 걱정이었는데 내가 그렇게 못하진 않아서 참 다행이다. 그런데 코딩이란 게 사실 수학보다 논리에 더 가까운 것 같다. 그리고 사실 내가 그렇게 수학 머리가 없는 사람이 아닌데 중고등학교 때 이해보다는 공식 외우기 위주였던 학습과정 때문에 수포자가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해가 안 가면 죽어도 흥미가 안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코드스테이츠의 교육방식이 나에게 잘 맞는다. 여기에선 페어 프로그래밍으로 과제를 거의 진행하는데 나뿐만 아니라 상대도 이해를 해야 과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내가 어려운 점은 상대가 나에게 이해시켜주고 상대가 모르면 내가 알려주고 하면서 나도 덩달아 개념 정리를 확실히 하고 넘어갈 수 있었다. 지금까지 했던 페어분들이 모두 비전공자(!) 셨기 때문에 오히려 더 꼼꼼히 개념에 대해 짚고 넘어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지난 2주간 나의 모습...

 

 

앞으로 나의 다짐은?

 

처음엔 문제가 안풀려 답답할 때 구글에서 다른 사람의 코드를 참고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코딩에는 정답이 없기에 골똘히 고민하고 내 방식으로 헤쳐나가는 것이 중요하구나를 이제 점점 깨닫고 있다. 그러기 위해 개인 공부와 블로그 작성도 꾸준한 습관으로 만들고 즐기려 한다. 슬슬 코스가 어려워져가면서(리듀스 함수부터... 갸악) 개인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데 (안 하면 못 따라옴) 이번 회고록 작성을 계기로 꾸준히 블로그를 가꿔나가야겠다!